(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송림초교주변 뉴스테이 및 청라도 매립지 보상 등 인천시내 곳곳에서 민원 해결을 호소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3일 현재 인천지역에서 열리는 민원 집회는 동광기연 불법 매각 고용보장 등 6곳이다. 6곳 집회 모두가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200여 명은 지난달 28일 계양경찰서에 집회 신고 이후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작전동 SH글로벌 앞에서 동광기연 불법매각 고용보장 촉구집회를 열고 있다.

동광기연 노동자들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23일 문자로 공장 기습매각과 갑작스런 해고통고를 받았다. 따라서 동광기연 노동자들은 삶의 터전인 공장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동구 송현동 삼두1차아파트 대책위원회 70여 명은 지난달 16일 중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파트 앞에서 아파트 전면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삼두아파트 지하를 지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터널’ 발파공사가 당초 설계된 무진동암파쇄 공법이 아닌 다이너마이트 발파공법으로 시공해 아파트 벽에 금이 가고 바닥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 송림초교 주변 뉴스테이 비대위 30여 명은 지난달 24일 중부경찰서 집회 신고를 한 이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동구 금곡동 대우모델하우스 앞 건너편 인도에서 송림초교 주변 뉴스테이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비대위는 올 1월 공개된 토지보상금액이 3.3m²당 도로변 상가를 포함해 평균 405만원 수준이라며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자산 감정가 저평가를 주장하며 재평가를 요구하며 원주민을 무시하고 겁을 주는 행태인 원주민 아파트 선 분양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또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철거민 대책위 40여 명도 2월26일부터 오후 2시부터 부평구청 정문 인도에서 가옥주 철거민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철거민 대책위는 보상가액이 500~600만원으로 저평가됐다고 주장하며 시세가 1천만원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답동성당 비상대책위 30여 명은 지난달 28일 중부경찰서 신고 이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답동성당 앞에서 중구청까지 인도를 이용해 1km 행진 후 중구청 앞에서 답동성당 성전부지 매각 원천무효 집회를 열고 있다.

1897년 건립돼 12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중구 답동성당 일대가 성역화 사업이 아닌 주차장으로 조성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비대위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성전의 가치와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91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각한 것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구 청라도매립지 보상 대책위 30여 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남동구 논현동 LH인천본부 정문 앞 공터에서 청라도 매립지 피해보상 촉구집회를 열고 있다.

대책위는 1964~1971년 청라매립공사에 참여한 노역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땅에서 LH가 개발 사업이란 이름으로 장사를 해왔다고 주장하며 LH가 취한 이익과 봉덕학원에 준 특혜를 밝히고 매립공사에 참여했던 노역자에게 노임과 약속했던 땅 배분 등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