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A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에 대한 성폭력 의혹 폭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페이스 북에는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A교수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안마를 지시하고 추행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이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로 A교수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의 사례를 올렸다.
해당 글의 한 사례는 "학교에서 일을 보고 있는 나를 자신의 연구실로 오라고 해 갔더니 바닥에 있는 매트위에 엎드려 있었고 허리와 엉덩이가 이어지는 부분을 안마하라고 시켰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 조교는 '교수님이 찾으시니 안마하러 들어가라'고 전달했다"며 "'00이는 다리도 굵은 게 왜 반바지를 입고 다니지'라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도 자주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학생들의 자필 진정서에는 A교수는 여학생들을 불러 웃옷을 벗고 로션을 바르게 한 뒤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진정서에 따르면 A교수는 학교 영상편집실을 개조해 안마를 받는 공간으로 사용했고 학생들에게 3~4시간씩 안마를 시켰으며 강의 도중 바닥에 매트를 깔고 여학생을 불러내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
A교수는 특히 비비탄 총을 들고 학생들을 겨냥해 쏘기도 했다. 이날 일부 졸업생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수년 전부터 A교수 등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A교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 때문에 말로 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명지전문대 관계자는 “A교수를 포함한 연극영상학과 남성교수 4명을 상대로 성희롱 및 성추행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직위를 해제하고 수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