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로고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청주대학교가 배우 조민기씨의 교수직을 박탈했다.

청주대는 여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학과 조민기 교수를 면직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씨에게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리자 조씨는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전달했고 이날로 면직 처리됐다.

경찰도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피해자들도 늘고 있어 향후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학생 등 10여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가 하면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폭로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성추행 폭로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 폭로가 이어지고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오자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조씨는 최근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조씨는 또 “혐의를 인정하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3월 초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