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이 인천관광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전, 현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B전 사장과 임원 A씨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차량 네비게이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채용 과정에 B전 사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2015년 11월 2급(경력직) 간부 채용 과정에서 당초 '기업체 부장급 5년 이상 경력자'로 규정된 자격 기준을 완화해 공고를 냈다.

공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사회 의결과 인천시장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 당초 자격기준에 미달되는 B전 사장과 경기관광공사에서 2011~2014년 같이 근무한 측근 A씨가 합격했다.

경찰은 최근 공사 담당자들로부터 "채용 공고를 내기 전 B전 사장이 A씨의 이력을 불러줬고 그에 맞게 채용 공고를 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품을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B전 사장과 A씨가 채용공고 전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곳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