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세쌍둥이나 넷째 아이도 이제 걱정 마세요. 연수구 구립어린이집이 보육을 책임지겠습니다.”
인천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단지 4곳에 각각 국공립 어린이집의 문 열고 본격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원 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국공립해모로월드뷰어린이집, 국공립에듀포레푸르지오어린이집, 국공립퍼스트키즈어린이집, 국공립글로벌파크어린이집 등 4곳이다.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연수구에 어린이집을 2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줘 생긴 민·관 협력에 의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구는 이 어린이집을 민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특히 개원식엔 세쌍둥이 은수‧하진‧수하와 현충남‧고현주 부부가 참석, 테이프커팅을 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어린이집에 넷째아를 입소시킨 한 가족도 있는데 이 가족은 4월 다섯째 아이가 출산 예정이다.
개원식 후 학부모들은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만나 체험관‧도서관‧박물관‧공연장 등의 시설 확충, 지속적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 맞벌이 가정 보육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는 등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퍼스트키즈어린이집 개원식에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투수인 채병용 선수 가족이 테이프커팅 등 개원식에 참여했다. 이 어린이집엔 채 선수의 셋째 자녀가 입소했다.
또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어린이집 개원식엔 입소예정 아이들이 희망하는 어린이집의 그림을 이재호 연수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 그림엔 아이들이 향후 연수구 국공립 어린이집의 미래 모습을 담았다.
구는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부문 보육분담에 대한 요구를 해소하고자 지속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유입 인구가 증가해 어린이집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시급했었다.
이번 국공립 어린이집 4곳 개원으로 연수구는 인천에서 남동구(36곳) 다음으로 많은 ‘인천 2위’에 해당하는 국공립 어린이집(25곳)을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은 9.5%로 남동구보다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