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50대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상자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 대표 A씨(53)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소재 무역에서 중국산 배추김치 20만6260kg을 구입, 2015년 1월1일부터 상자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인 후 청소년수련원, 요양병원, 호텔, 연수원 등에 7만7890kg을 2억여원에 판매해 1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이다.

A씨는 신종수법인 중국산으로 표시된 겉 종이상자는 뜯어 인근 고물상에게 처분하고 속 비닐 포장재는 뜯어 새 비닐포장재에 재포장한 다음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표시된 김치업체의 종이 상자에 담아 판매하는 상자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충북지원 관계자는 “배추 김치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국민을 기만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판단,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앞으로도 원산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