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도가 ‘양식 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충을 도모한다.
9일 도에 따르면 양식 산업은 경제적 소득증대 가치 및 국민 식량산업으로서의 성장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지속적인 양식 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을 위해 현재의 생산체계를 벗어나 스마트화, 고도화를 통한 활력 모색이 필요하다.
따라서 도는 양식 산업의 생산환경 여건과 노동 집약적 특성을 개선하고자 자동화와 고도화 사업에 34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어촌인력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한 청년층 신규인력 유입을 위해 1차 산업의 근무 여건과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
도는 노동력 개선을 위한 양식장비 자동화는 물론 양식수산물의 채취에서 포장까지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도화 장비를 구축해 나간다. 아울러 ICT를 접목한 스마트 양식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그동안 수온 등 해양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양식장 환경 모니터링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성장환경을 파악하고 표준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IoT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자동제어장치 도입을 검토, 유럽에서 정착되고 있는 자동사료공급장치 및 용존산소 자동제어장치 등과 같은 첨단장비들을 개발, 청년들이 찾는 산업 환경으로 바꿔 젊은 양식 산업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경남 고성에 1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스마트양식어장 실증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상반기에 범정부적 조성 계획을 마련, 양식분야에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종자생산은 물론 사료개발, 첨단 양식기자재 개발 등 자동화, 지능화된 양식시스템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통한 스마트 육상양식장 표준 모델을 마련한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국정과제인 해양수산업의 미래 산업화에 발맞춰 고령화되고 있는 어촌인력의 세대교체를 위해 양식 산업의 스마트화와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도입,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산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식 산업은 1차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미래학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201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한 세계수산양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인 수산자원의 고갈로 어획생산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양식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