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논문이 영국의 세계적인 생물학 잡지 ‘Journal of Natural History’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대는 홍재상 해양과학과 명예교수가 이채린 해양과학과 박사과정생, 마사노리 사토 일본 가고시마대학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공저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환형동물문 비늘갯지렁이과) 2종의 신종 보고 및 한국산 1 미기록종의 분류학적 연구다.
(A review of three species of Hesperonoe(Annelida: Polynoidae)in Asia, with descriptions of two new species and a new record of Hesperonoe hwanghaiensis from Korea)’
이 논문은 최근 우리나라 갯벌에서 새롭게 발견된 한국쏙등비늘갯지렁이, 일본쏙등비늘갯지렁이 등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屬) 2개 신종과 1959년 중국에서 보고된 황해쏙등비늘갯지렁이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와 분포를 설명하고 있다.
홍 명예교수 등은 우리나라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쏙에 공생하는 등비늘갯지렁이류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종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논문에 담았다.
홍 명예교수는 “이번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갯벌 생태계의 엔지니어’라는 별명이 붙은 쏙에 공생하는 갯지렁이류의 신종을 발견해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다양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문을 계기로 갯벌의 생태학과 생물다양성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