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로고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지역 건설현장의 각종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흡, 근로자들이 안전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지난해 11월20일~12월20일까지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감독’을 실시한 결과 건설현장의 안전조치가 여전히 미흡했다고 밝혔다.

인천북부지청의 이번 감독은 동절기 콘크리트 조기양생을 위한 갈탄 및 방동제 사용으로 질식·중독,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4개 현장을 감독한 결과 추락위험 장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는 등 사고 위험을 방치한 16개소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고 토사붕괴 등 급박한 사고위험이 있는 현장 5개소에 작업 중지 명령을 했다.

게다가 근로자들의 안전교육이나 건강진단 등을 하지 않은 22개소 현장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8,445만원)를 부과했다. 인천북부지청 관내 2016년 중대재해 발생건수는 총20건 중 13건(65%)이다.

또 2017년 중대재해 발생건수는 총25건 중 13건(52%)으로 2016년 대비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비중은 줄었으나(65%→52%) 여전히 건설현장에서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 재해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창열 인천북부지청장은 “건설업에서 사망재해가 다발하고 있고 여전히 법 위반사항이 많아 금년도에도 해빙기, 장마철, 동절기 및 건설현장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보건 조치를 하지 않은 업체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