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공교육을 뿌리째 흔드는 교장 공모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범사련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2월26일 교육부가 교장공모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며 ”교육부 교장공모제 개선 방안은 한 마디로 친전교조 교육부 장관이 전교조 교사를 교장으로 대거 특채해 한국의 교육을 전교조 이념과 정책으로 도배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도 친전교조 교육감 지역에서 전교조 교사의 특채가 대거 자행되고 있는 15%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비율이 폐지된다면 ‘줄 잘 서는’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가 교장이 되고 향후 10년이 지나면 무자격 특채 교장들이 1600여 개의 학교를 관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사련은 “이는 승진 임용제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가 돼 묵묵히 도서 벽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교사들과 현장 교육을 책임지는 담임교사, 부장교사 등 승진제도에 충실한 교사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폐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자격 교장공모제 비율 폐지는 청산 대상인 ‘적폐’가 공공연히 자행될 수밖에 없는 방안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이 돼 ‘좋은 학교, 좋은 교육’을 위해 노력한다‘는 ‘빛 좋은 개살구’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교조가 교육을 장악해 학교를 ‘이념의 장(場)’으로 만들겠다는 정치적 의도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범사련은 “교장공모제 개선방안은 교육부가 말하는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가 아니라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제도였음을 자백하고 교장공모제 개선방안 입법예고를 당장 철회하라”며 “교육부가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교육부 장관 사퇴는 물론 입법예고가 철회될 때까지 연대를 강화,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