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가 감염 병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통해 청정지역 유지에 나선다.

시는 올해 해외유입 감염 병 대응과 관련 음압병상 등의 격리시설 확충과 7개 의료기관, 14명의 전문의로 구축된 상시 민관협의체 확대를 통한 감염 병 대응력을 강화, 청정지역 인천을 유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메르스(MERS) 사태에 인천시는 감염 병 청정지역으로 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해외 여행객들의 78%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고 특히 메르스 발생지역(12개국)인 중동지역의 항로는 100%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메르스 환자가 2016년도 183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중동지역 유입 감염 병 및 동남아시아에서 발생된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해외유입 신종감염 병이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는 이 같은 해외유입 감염 병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 병 전문의 민간협의체와 중앙부처, 인천시, 군구의 24시간 감염 병 비상대응감시체계를 구축하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표본감시 121개소의 의료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상시감시체계 강화와 감염 병 정보 분석 및 결과를 환류 소통하고 있으며 7개 의료기관 감염내과 전문의 14명을 민간협의체 위원으로 확대 위촉했다.

또 감염 병 유행 시 민간역학조사지원단 구성운영에 따른 현장 자문과 지원을 통해 감염 병으로 인한 사회재난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을 인천의료원 1개소 5병상에서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을 추가, 3개소 16병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 해 말에 관내 2개 병원(길병원, 인하대병원)은 완료했고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은 올해 5월 공사를 완료해 메르스와 같은 위기사태 발생 시, 완벽한 격리를 통한 접촉자관리로 확산을 최소한 하는 등 철저히 위기관리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사업인 감염병관리지원단 공모를 신청하고 감염 병 전문 인력에 의한 감시, 분석, 예측능력 확보로 인천시의 자체적 감염 병 대응능력을 강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