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시가 ‘부산 형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대책은 그간 정부와 타 시도에서 단편적으로 수차례 추진돼 왔으나 공간, 보상, 기술, 정보 등 미스매치 발생 원인별 종합적 시각에서 접근해 분석·수립한 종합 지원 대책은 부산시가 최초다.

부산시 또한 부산일자리정보망 구축, 부산청년희망적금 등 중소기업 임금보상지원, 기업 현장 맞춤형 인력공급 등 다각적인 미스매치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거양해 왔으나 대표 브랜드사업 부재에 따른 낮은 대외 인지도와 중소기업 고용의 질에 대한 근본적 사회인식 개선 등에 단발적 추진으로는 한계가 있어 왔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하는 종합대책은 공간, 보상, 숙련, 정보 미스매치를 아우르는 종합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 대책으로 사람이 모이는 산업단지 근로여건 조성, 대기업 못지않은 중소기업 환경조성, 중소기업 적재적소 인력매칭 지원, 시민체감 일자리정책 전달체계 강화 등 총 4개 전략 11개 세부추진과제로 이뤄져 있다.

시는 본 대책수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청년, 기업, 근로자, 현장전문가 등 각 대상별 20여 차례 간담회와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왔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철저한 실효성 진단을 토대로 부산 지역에 특화된 총 39개의 신규·확대사업을 최종 발굴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고용 율, 청년고용 율을 65%, 45%까지 각각 올리고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로 인한 미충원인원을 현재 5,700여명에서 1,00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향후 5년간 국·시비 총 1,051억원을 들여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형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종합대책의 주요 대표사업 중의 하나인 부산청춘드림카 지원 사업은 서부산권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전기 차 임차 비를 월 30만원 한도내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행정안전부와 일자리위원회에서 공동 주관 정부공공부문 일자리창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사업성과 전국적 파급효과부문에서 큰 점수를 얻어 최우수상 수상, 인센티브로서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시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 일자리창출 우수사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좋은 일자리 인증제도는 고용의 양적증대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일자리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고용의 질이 우수한 지역내 좋은 일자리기업을 발굴해 과감한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 못지않은 중소기업 조성을 위해 내년도 하반기부터 도입 예정인 중소기업 장기재직 청년 근로자 웰빙카드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5년 이상 장기근로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건강관리, 여가활동 등 후생복지 증진비용을 1인당 최대 1백만원까지 지원하는 신규 시책이다.

따라서 시는 내년부터 확대 시행하는 부산청년희망적금 2400과 함께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 지원을 통해 지역청년들의 장기근로를 유도하기 위한 대표 시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체감 일자리정책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금년 구축돼 운영 중인 부산일자리정보망과 부산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전달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취업연수생에 대한 중소기업 연수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 스킨십 강화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