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상북도가 저수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주민 불안감최소화에 나선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진발생 후 곧바로 1차 육안 점검을 마친 포항시는 농어촌공사 인력 12명을 지원받아 2차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주, 영천, 영덕, 청송 등 인근 4개 시군의 주요 저수지에 대해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총괄 단장으로 해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관리 전문기술팀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진앙지 반경 50km이내 재해취약 저수지 및 10만 톤 이상 저수지 126개소를 대상으로 제방․배수시설․방수로의 전단균열, 누수여부와 취수시설 작동 상태 등을 집중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해 9.12 경주 지진을 교훈삼아 저수지 내진보강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진성능 평가 및 저수지 내진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16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진피해가 가장 심한 포항시 흥해읍 인근 용연저수지 점검을 위해 방문 시 현장에서 저수지 내진보강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예산 100억원 증액지원을 건의, 긍정 답변을 받았다.

도는 2014년부터 전국 최초 저수지 담당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안전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에 저수지안전관리과정을 신설해 직원 업무역량강화에도 내실을 다지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까지 저수지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문제점 발견 시에는 농식품부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보강․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내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는 등 저수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