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전라북도의 ‘119행복하우스’가 20일 오전 11시30분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도에 따르면 ‘119행복하우스’는 불의의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저소득층 화재피해주민에 대해 주택재건 지원 사업 일환으로 운영된다.

‘119행복하우스’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의 처참함을 목격, 불의의 화재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웃들의 처지를 보며 마음 아파하다 불타버린 잿더미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새싹이 움틀 수 있게 하고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올해 최초로 시작된 사업.

대상자는 2016년 이후 발생한 화재피해주민 가운데 장애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로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지난 8월22일 보일러실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정읍시 감곡면 화재피해주민이 선정됐다.

기금은 전라북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119행복하우스 지원기금’을 올해 4월부터 조성, 3천여 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9월 전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주택을 신축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건물 철거와 완공 과정에서 정읍시, 정읍시 자원봉사센터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제1호 119행복하우스 앞마당에서 그동안 사업에 대해 추진한 경과를 보고하고 현판 제막식과 행복열쇠 전달식, 축사, 기부증서와 후원서 전달, 주택내부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행복열쇠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입주대상자에게 전달했으며 소동화 초록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이 입주자 자녀에 대한 장학금 후원서와, 난방비 기부증서를 전달하고 김영대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생필품지원 후원서를 전달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정신이 또 한 번 119행복하우스라는 기적을 낳았다고 생각한다”며 “119행복하우스 사업이 복지정책에 정식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