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립교향악단을 넘어 새로운 인천시립교향악단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욘드 아이피오 시즌이 24일 대미를 장식한다.
10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비욘드 아이피오 시즌의 마지막 연주가 단원들이 뽑은 최고의 협연자와 인천시향에게 가장 사랑 받은 교향곡으로 꾸며진다고 밝혔다.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제3막의 시작을 알리는 찬연한 춤곡 폴로네이즈로 문을 연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 가극 중 가장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기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는 파리에서 비제의 ‘카르멘’ 작품을 보고 감격해 우리 주위에 있는 현실적인 인간의 비극을 묘사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소설을 읽고 민족적인 흥미와 시적인 풍부함에 마음이 움직여 이 오페라 작곡했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엘가의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자 비탄의 잠긴 첼로의 노래로 청중들을 감정의 클라이맥스로 몰고 갈 낭만주의 최고의 첼로협주곡 중 하나이다.
협연자는 인천시향 단원들이 최근 연주자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베를린 필하모닉 첼로 수석 마르틴 뢰어로, 50주년 기념공연후 약 1년 만에 다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조우한다.
협주곡은 일반적으로 3악장으로 구성되는 데 반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4악장으로 이뤄졌으며, 1악장과 2악장, 3악장과 4악장은 휴지 없이 바로 이어진다.
1악장은 첼로 독주자의 거창한 연주로 시작돼 시종일관 독주자가 오케스트라를 지배한다.
첼로의 연주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이 응답하고 비올라가 주제를 연주하면, 이어서 첼로가 그것을 반복한다.
현악기 섹션과 첼로, 오케스트라와 첼로가 차례로 주제를 연주한 후, 서정적인 E장조 섹션이 등장하고, 이어 첫 번째 섹션이 반복된다.
그리고 독주자가 현을 뜯어 화음을 연주하며 2악장이 시작되며, 3악장은 서정적인 선율로 하나의 주제가 전체 악장을 지배하고 자유로운 론도 형식의 4악장이 바로 이어진다.
2부에는 인천시향에게 가장 사랑받은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되며, 교향곡 5번은 주요 주제가 순환형식의 교향곡으로 4개 악장 모두 주제가 나오는 형식이다.
1악장의 장송곡 풍의 주제는 점차 변하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승리의 행진곡으로 변하는데 차이코프스키는 이 주제를 신의 섭리로 표현했다.
2악장은 잘 짜여진 다채로운 오케스트라와 솔로 호른의 선율이 차이코프스키의 정수를 보여주며, 교향곡에 왈츠를 도입한 것도 화제가 됐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과 함께 인천시향 50년 역사에 가장 많은 연주로 무대에 오른 곡이다.
인천시향은 이번연주를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교향곡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풍부한 선율미를 가진 교향곡 제5번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연주회 기준 가장 많이 연주된 교향곡의 기록 또한 갱신하게 되는 것 또한 연주의 의미를 더 할 것이다.
인천시향 제368회 정기연주회 Beyond IPO 5 엘가&차이코프스키는 24일 오후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다.(문의 032-438-27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