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박창기 ㈜블록체인OS 회장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미래가치를 전망,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전망은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강좌에서 나온 것으로 박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 특징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도출됐 다.

특강에서 박 회장은 “지난해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2027년 전 세계 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빅데이터, 드론,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의 보안과 데이터 보관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개인정보, 문서 등 모든 거래내역이 기록되고 참여자들에게 공유되는 분산원장으로 해킹과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보안성과 신뢰성이 뛰어나 현재 암호화폐 거래나 금융권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다.

박 회장은 “블록체인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닷컴 붐과 비슷하다”면서 “블록체인은 1990년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것보다 더 큰 변화를 줄 것이다”며 블록체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스웨덴, 미국, 에스토니아 등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보안 기능을 높이며 ”거번테크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트코인은 올해 들러 200%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국내 거래가격이 800만원이 넘었다”며 “한국은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2~3위를 다투는 등 암호화폐가 무시할 수 없는 경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은 블록체인의 분산․암호화 방식이 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화폐 기능이 충분히 발휘된데 따른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활성화되면 앞으로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화폐는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금융벤처 1세대로 증권정보 사이트인 팍스넷을 창업했으며 인터넷기업협회 부회장, 한국뉴욕주립대 금융공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14년 ㈜블록체인OS를 설립, 국내 최초 암호화폐인 ‘보스코인’을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거번테크(govern-tech)는 공공행정(governance)과 과학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모든 공공서비스가 공인된 기관(정부나 은행 등)을 거치지 않고 민간 영역에서 제공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신조어다.